[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마침내 등장한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아시아 최고를 꿈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호재로 작용할까. 현재 축구계는 VAR로 뜨겁다.

비디오 판독관이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보며 주심의 판정을 돕는 시스템이다.

도입 초기에는 경기 흐름 방해로 부정적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정확한 판정에 도움을 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각 리그에서 현재 시행 중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다음 시즌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K리그 역시 VAR로 판정 정확도를 올리고 있다.

국제 대회도 예외는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VAR을 도입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2020년에 열리는 유로 대회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현재 아랍 에미리트에서 한창인 2019 아시안컵에 VAR을 쓰기로 했다.

다만 촉박한 준비 기간과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8강 베트남과 일본전부터 활용했다.

등장은 조금 늦었으나, 성과는 확실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과 일본전에서 전반 25분에 나온 요시다 마야(30·사우샘프턴)의 득점이 VAR을 통해 손에 맞은 것으로 밝혀져 판정이 취소됐다.

후반 10분에는 도안 리츠(20·흐로닝언)가 VAR 덕분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VAR은 두 번째로 등장한 이란-중국전서도 정확한 판정에 도움을 줬고, 그 덕에 선제골을 넣은 이란은 8강으로 향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분위기는 파울로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까지 미칠 가능성이 크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벤투호는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나온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연장까지 가는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다음 단계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우승으로 가는 길에 쓸데없는 체력을 낭비한 셈이었다.

확실한 판독장치가 있으니 선수단에 자신감이 도는 모양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8강을 앞둔 수문장 김승규는 심적으로 편하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오심에 대한 걱정은 잊고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