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이하 ‘조들호2’)에서 이민지(윤소미 역)가 가슴 뜨거운 성장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햇병아리 변호사의 힘찬 날갯짓이 안방극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 이에 이민지가 보여준 윤소미(이민지)의 성장사를 4단계로 요약해봤다.

▲비밀 : 아스퍼거증후군이 있는 그때 그 아이, 윤소미 조들호(박신양)의 법률사무소를 찾아온 윤소미는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예감하게 했다.

조들호와 과거 함께 일한 검찰수사관의 고명딸인 그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제 말만하는 버릇과 긴장할수록 심해지는 손버릇 그리고 극도의 불안 상황에서 터지는 발작까지 평범하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 것. 이는 어릴 적 자폐증을 고치고 아스퍼거증후군의 후유증으로 보기만 해도 위태로운 윤소미가 극의 어떤 키를 쥐게 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기회 : “변호사 여기 있습니다” 뜻밖의 구원투수로 등판! 조들호의 공황장애로 변호인자리가 공석이 되자 윤소미는 어눌한 말투로 그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본 직업을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번쩍 든 손으로 “변호사 여기 있습니다”라고 외친 그는 관련 법률을 유창하게 읊는 명석함과 반짝이는 눈빛으로 반전의 매력을 보여줘 새로운 활약을 기대케 했다.

▲시련 : 혹독한 신고식! 햇병아리 변호사의 성장통! 윤소미의 첫 번째 공판은 쓰디 쓴 패배의 맛을 본 안타까운 순간의 연속이었다.

경험도 노하우도 부족한 신입 변호사가 국일그룹을 상대로 비리를 밝히기란 힘들었을 터. 특히 긴장할수록 경직되는 야속한 몸 상태로 인해 외웠던 시나리오도 백지가 됐고, 아무 말 대잔치의 향연으로 마무리, 안방극장의 깊은 탄식을 자아낸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성장 : 치열한 공방전, 통쾌한 한 방, 첫 승소를 거머쥐다! 1차 공판에서 고배를 마신 뒤 윤소미는 포기하지 않고 심기일전했다.

여기에는 조들호의 특훈이 한 몫을 톡톡히 한 것. ‘막힐 땐 조금 뒤에서 숨을 고르고, 그래도 막다른 곳에 다다르면 조들호 아저씨가 온다’라고 믿으라던 주문은 윤소미의 떨어진 자신감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특효약이 돼 주었다.

이에 진실을 감추려 철통 방어에 나선 국일그룹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위기의 순간 조들호의 주문이 현실이 되면서 결정적 한방을 날려 진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처럼 이민지는 윤소미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촘촘하게 그려내 여린 윤소미의 드라마틱한 성장사를 의미 있게 전달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윤소미의 성장을 응원함은 물론 한층 더 빛날 활약을 고대하고 있다.

‘조들호2’의 또 한명의 미친 존재감 이민지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서 볼 수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