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유럽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조사결과 지난해 유럽에서 출하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중국 제품이었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2017년 24%에서 지난해 32%로 오르며 30%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28.7%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출하량은 전년 4분기보다 1% 떨어졌다.

연간으로 보면 전년 보다 10% 떨어진 6160만대를 출하하는데 그쳤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 변화. 그래프/카날리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2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출하량은 5.1% 떨어졌고 점유율도 0.8%포인트 하락했다.

연간으로는 4280만대를 출하했는데 이는 전년 보다 6% 하락한 수치다.

3위 화웨이는 4분기 기준으로 애플와의 점유율 격차를 2.4%포인트까지 좁혔다.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나 올랐다.

연간으로도 전년 보다 출하량이 54% 오른 4250만대를 기록했다.

샤오미도 4분기 출하량을 62% 늘리며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카날리스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유럽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벤스탠턴 카날리스 수석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막히면서 중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면서 "중국 기업 화웨이와 샤오미는 유럽에서 서로를 견제하면서 오히려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서유럽은 8% 감소했지만, 동유럽에서는 오히려 5% 증가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