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벼랑 끝까지 내몰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기어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0-25 17-25 25-21 15-13)로 신승을 거뒀다.

최근 선두권 현대캐피탈(3-0 승)과 대한항공(2-3 패)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 이어 우리카드까지 잡아냈다.

순위는 그대로 7위지만 4승(27패)째를 신고했다.

라이트 서재덕과 레프트 최홍석이 좌우에서 맹폭했다.

서재덕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묶어 26득점(공격 성공률 53.48%)을 터트렸다.

최홍석도 21득점(공격 성공률 47.72%)으로 거들었다.

1세트는 완벽했다.

안정적인 리시브(효율 82.35%)를 바탕으로 최홍석, 서재덕이 불을 뿜었다.

특히 최홍석은 1세트에만 8득점(공격 성공률 61.54%)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경기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리시브 효율이 40.91%로 떨어지자 공격 정확도도 낮아졌다.

상대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가 세트 도중 옆구리 담 증세로 경기에서 빠졌지만 빈틈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진 3세트에도 팀 공격 성공률이 39.13%로 떨어져 맥없이 주저앉았다.

하지만 4세트는 달랐다.

우리카드의 트로이카 나경복, 황경민, 한성정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 상대범실을 유도했다.

서재덕이 8득점(공격 성공률 58.33%), 공재학이 4득점(공격 성공률 66.67%)으로 일격을 가했다.

우리카드가 당황한 사이 25점을 선점하며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에도 서재덕이 블로킹으로 흐름을 유지했다.

상대가 번번이 공격 범실에 붙잡힌 사이 서재덕과 공재학, 최홍석이 강한 스파이크로 코트를 갈랐다.

서재덕의 후위 공격으로 15점에 올라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갈 길 바쁜 우리카드는 고개를 떨궜다.

승점 1점을 얻으며 1위(60점·19승12패)에 오르긴 했지만, 현대캐피탈(59점·22승8패)과 대한항공(59점·20승10패)이 한 경기 덜 치른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블로킹에서 무려 19-9로 우위를 점하고도 경기 후반 범실을 쏟아내며 상대(19개)보다 많은 26개를 기록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