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주력사업 '네이버 브이라이브'/5G 상용화 시점 맞춰 4K 방송 지원/ABP, ULL 등 기술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 갖춰/라이브 16만시간 무사고 달성/인공지능(AI) 딥러닝 적용… 버퍼링 최소화글로벌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이버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주력사업으로 '동영상'에 초점을 맞추고 유튜브, 페이스북, 구글 등 외국 업체들과 차별화된 기술로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네이버는 내달 5G 네트워크 상용화 시기에 맞춰 모바일 기기를 통한 '4K급 동영상 생중계'를 지원하기로했다.

네이버 라이브 플랫폼은 16만 시간 장애 없이 운영돼왔다.

조성택 네이버 동영상공통기술개발 테크리더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열린 기술포럼에서 "5G망이 구축되고 관련 인프라가 보급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5G를 체감하게 되는 시점에 맞춰 4K급 동영상 실시간 중계가 가능하도록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5G 환경에서는 지연시간이 줄고 대역폭이 커지기 때문에 고화질 방송 지원이 가능해진다.

현재 모바일 환경에서는 720p 생중계까지만 지원하지만, 5G망으로 넘어가면 1080p(Full HD)나 4K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동영상 생중계 플랫폼 '브이라이브(V Live)'에 기존 H.264코덱보다 압축 효율이 뛰어난 고화질 영상 재생을 가능케 하는 HEVC 코덱을 적용했다.

이로써 이전보다 40% 적은 데이터로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네이버는 라이브 방송 송출 기술 ABP(adaptive Bitrate Publish)을 개발했다.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안정적으로 동영상 중계를 하도록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으로 동영상을 송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불안정한 해외 네트워크 환경에서 안정적 라이브 방송을 지원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초저지연(울트라로레이턴시·ULL) 기술 등을 적용해 지연속도(latency)를 2초 이내인 1.6초 정도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지연속도란 동영상 송출자와 시청자 간 시차를 뜻하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차이가 발생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은 ULL 기술이 없어 지연속도가 9~10초가량인 반면, 네이버는 이보다 훨씬 적은 1초대로 송출자와 시청자가 소통하는 데 격차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버 기술을 자체 개발한 덕분에 라이브 플랫폼을 '16만 시간' 이상 장애 없이(무장애) 운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인철 테크리더는 "기존 미디어 서버를 활용했을 땐 신규 기능을 개발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다"라며 "네이버 라이브 스트리밍 서버 기술 개발로 네이버 고유의 기능을 만들고 서비스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을 적용,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동영상 품질을 바꾸며 끊김 없이 재생하는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동영상 서비스 최대의 적은 '버퍼링 문제'라 할 수 있다.

이에 고·중·저 화질을 네트워크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바꿔주면서 버퍼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 네트워크 상황이 좋을 땐 고화질로 영상을 수신하다가 상황이 나빠지면 중화질로 대처해 수신하는 방식이다.

강 리더는 "이전보다 5분의 1 수준의 장비만 사용하면서 16만 시간 무사고를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송출, 고화질, 빠른 동영상 전송 등 네이버만의 특장점을 지닌 기술을 개발,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린 네이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동영상 생산을 활성화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네이버 안에 동영상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