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플릿 챔피언 다모인다 [김수길 기자] 근래 e스포츠가 눈에 띄게 활성화하고 있는 대만과 베트남이 세계적인 e스포츠 제전 MSI의 개최지로 발탁됐다.

MSI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를 소재로 한 3대 메이저 e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정식 명칭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다.

올해 5회차를 맞는 MSI는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선발된 최근 스플릿의 챔피언들이 모여 대결한다.

오는 5월 1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부터 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르고, 사흘 뒤인 10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그룹 스테이지를 속개한다.

이어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만으로 넘어가 타이베이에서 4강과 결승을 포함한 토너먼트 스테이지를 갖는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요 국제 e스포츠 행사가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2018년 처음으로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를 발족해 최대 ‘롤’ e스포츠 제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으로 직행하는 팀을 가리는 새로운 지역 리그가 탄생한 곳인 만큼 현지 팬들의 기대도 크다.

대만의 경우 2014년 ‘롤드컵’ 지역 예선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8강부터는 한국으로 옮겨와 실시됐다.

대만도 MSI 개최는 최초다.

대만은 자국팀인 ‘타이페이 어쌔신’(Taipei Assassin)이 2012년 ‘롤드컵’에서 우승했고, 국제 대회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MSI는 e스포츠 리그 중에서 이른바 봄 시즌 격인 스프링 스플릿을 석권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매년 10월 경 실시되는 ‘롤드컵’과 시기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공식 명칭에 미드(mid)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상반기 우승자를 가린다는 의미인 셈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과 더불어 MSI를 상반기, 하반기 최대 제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신생 제전(祭典)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흥행곡선을 가파르게 그려가고 있다.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결승)에서 펼쳐진 전년 대회는 경기 기준으로 12일 동안 시청자들이 생중계로 접한 시간이 총 3억 6300만 시간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e스포츠 콘텐츠로 안착했다.

이는 TV와 인터넷으로 송출된 방송 콘텐츠만 해당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개인들이 별도 편집해 게재한 영상은 제외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