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경기 출전이 절실한 이강인(18·발렌시아 FC)에게 ‘임대’가 새로운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30일 국왕컵 8강 2차전 헤타페전(데뷔전) 이후 5경기 동안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표팀 승선을 위해서는 실전 감각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정작 훈련장에서만 모습을 비추고 있다.

게다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어린 선수가 연달아 경기에 나설 수준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향후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은 기성용과 구자철의 은퇴로 ‘세대교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파울로 벤투(50·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새로운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망주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의 경기를 직접 찾아 이강인을 지켜본 것이 이를 잘 나타낸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지켜본 경기에서 이강인은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지난 18일 에스파뇰과 경기에서도 또다시 벤치만 달궜다.

이날 발렌시아가 공격이 풀리지 않아 무승부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공격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교체 자원으로도 선택받지 못한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벤투 감독 플랜에 들기 위해서라면 임대를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CF의 첫 아시아 출신이자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선수인 만큼 가능성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대표팀 승선의 전제는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는 것이다.

결국 임대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다.

물론 이강인의 A매치 선발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오히려 어린 선수기에 적극적으로 축구대표팀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차범근 전 감독 역시 “어린 선수들을 뽑는 데 주저하는 것은 팀이 빨리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유망주들의 대표팀 발탁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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