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천 전영민] “처음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첫 발걸음을 내딛는 출정식임에도 기대감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천천히 정진하자”는 결연한 의지만이 가득했다.

이제 막 출범을 알린 한국도로공사 실업여자테니스단이 끝내 성공에 다다를 수 있을까.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경북 김천 로제니아 호텔에서 실업여자테니스단 창단식을 진행했다.

선수단 6명을 비롯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스포츠단 구단주,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 김충섭 김천시장,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등 체육계와 지역인사 등 관련 인사 총 1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테니스단 출범은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크다.

우선 공기업이 테니스단 창단에 관여한 최초 사례다.

또한 국내 17번째 테니스단이다.

비인기 종목 지원 및 육성, 국내 실업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지역 사회 화합과 청소년 꿈나무에 꿈을 실어주는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스포츠단 구단주는 신생팀다운 모습을 기대했다.

‘과유불급’을 경계하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길 바랐다.

“타 팀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다.처음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운을 뗀 이강래 구단주는 “길고 널리 보면서 뚜벅뚜벅 정진하길 바란다.선수단이 경험이 풍부한 만큼 나중을 기대하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구단주로부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받은 최종현 감독도 화답했다.

천천히 나아가되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미였다.

최 감독은 “신생팀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선수들이 대기만성형인 만큼 예효정을 필두로 꼭 강팀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단주와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예효정도 조급해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임혜영(강릉정보고), 박미정, 한희진(이상 전곡고) 등 선수단과 코치진의 교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예효정은 “동생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겠다”며 “꼭 우승까지 도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전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