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왼쪽 사진)가 아이들에게 '소리'를 선물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해온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 측은 최근 이민희(가명·5·오른쪽 사진)양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 및 언어재활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양은 생후 태아 뇌수종 진단을 받았고, 2017년 지적장애 3급을 판정받았다.

청력 검사를 받은 결과 고심도 난청 진단도 받았다.

고심도 난청은 다른 난청보다 복합적인 청취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달팽이에 따르면 이양의 가정은 수술은 차치하고 검사 비용을 납부하는 것도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에 박명수가 지원에 나서 이양은 지난 8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게 사랑의 달팽이 측 설명이다.

이양의 부모는 "TV에서만 보던 박명수씨께서 딸의 수술비를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하다"며 "민희와 함께 꼭 박명수씨에게 편지를 써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사랑의 달팽이에 2015년부터 정기 후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6월 이강민(가명)군과 강민지(가명)양 등 4명의 수술비를 전액 후원하기도 했다.

박명수 측은 "수술 비용만 있다면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도 경제적으로 여의치않아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앞으로 후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내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는 "짠돌이에 옷 한벌 안 사주는 구두쇠지만 말 없이 이런 선행을 할 때 보면 나 참 시집 잘 갔구나 싶다"고 적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사진=사랑의 달팽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