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이동통신사들이 요금제와 콘텐츠 준비에 분주하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조만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요금제와 약관에 대한 인가 신청과 신고를 할 예정이다.

이통사들은 3월 모바일 5G 상용화에 대비해 5G 요금제와 약관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와 이용조건을 신설하거나 변경하려면 반드시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정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이통사들은 요금제를 신설·변경할 경우 출시 약 2주~한 달 전에 정부에 인가 신청 및 신고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이통사들의 5G 요금제 신청은 없었다"며 "하지만 2월말~3월초에는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 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SK텔레콤의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G 요금제의 관건은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이다.

5G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이론상 약 2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도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및 데이터 소모량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LTE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8177메가바이트(MB, 약 7.99GB)다.

5G 시대에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그렇다고 이통사들은 요금을 무작정 올릴 순 없다.

정부가 출범 이후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과 월 통신비를 고려해 가장 적정한 지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5G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도 이통사들의 과제다.

LTE보다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5G 콘텐츠는 우선 VR·AR과 게임이 꼽힌다.

VR과 AR은 이미 LTE에서도 일부 서비스가 나왔지만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좀 더 많은 데이터를 소모하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통사들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9에서 5G에서 즐길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3월 각각 5G용 단말기로 갤럭시S10 5G와 V50씽큐 5G를 출시할 전망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