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교수·교재·학비 없어 / 과기부·개포 디지털파크와 MOU / 박원순 시장 “인재 양성 요람될 것”교수가 없고, 교재·학비도 없는 소프트웨어 교육 기관이 전국 최초로 서울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무교수, 무교재, 무학비 3무(無)의 혁신학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서울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창의적·도전적인 소프트웨어 인재가 필요해짐에 따라 설립됐다.

특히 정보통신업계 구직자는 넘쳐나지만 기업은 인재가 없다고 아우성치는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혁신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총 2년 과정이며 매년 500명 규모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만 39세 미만으로 학력 제한은 없다.

구체적 내용은 추후 확정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에콜 42’를 참고해 만들어졌다.

2013년 세워진 에콜 42는 교수진 없이 학생들끼리 학습하고 롤플레잉 게임 같은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론을 배운다.

이번 협약으로 과기정통부는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설계, 학생 선발 등을 위한 준비를 총괄한다.

서울시는 필요 공간을 제공하고 기업 수요 발굴 등을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서울시와 정부, 기업인이 함께 만드는 이 아카데미는 ‘혁신 인재’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