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상진 경기 과천시의회 의원(사진)이 지난해 다녀온 캐나다 공무 연수 중 현지로 유학을 간 자녀들을 만났다는 지적에 결국 사과하고 연수비용을 전액 반납했다.

박 의원은 18일 시의회 홈페이지에 '박상진 의원, 김현석 의원 해외 공무연수 관련 사죄서’를 올려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 해외연수와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하다"며 "시민 여러분께 무릎 꿇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언론 보도 내용이 부분적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은 있지만, 죄인의 심정으로 모든 비난과 책임을 감수하고 달게 받겠으며, 지적된 내용에 대해서도 부족했던 부분이라 생각하고 거듭 용서를 구한다"며 "감정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부분은 기초의원으로서 매우 부끄러운 대응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번 연수에 관한 전체적인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책임을 지기 위해 연수비용을 전액 반납했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 처신에 관한 부분은 과천 시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내 불찰로 동료 의원에게도 폐를 끼치게 된 점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엇보다 불미스러운 일로 과천 시민의 명예에 흠을 낸 것은 제 평생의 과오로 속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전날 "박 의원이 동료 의원 1명과 함께 지난해 11월 14~27일 11박14일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과 할디만디에 다녀왔는데, 이는 부적절한 해외연수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박 의원은 공무 연수 중 아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찾고, 한인 학부모 어머니회 등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 의원의 일행이 찍은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여성이 있는데, 바로 박 의원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이 공무 해외연수 목적으로 밝힌 사회적 경제 시스템이나 4차 산업혁명과는 동떨어진 일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의원은 MBC와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이 몬트리올에 가 있는 이유는 교육 때문"이라며 "내 아이들만 혜택을 주고 싶은 게 아니라 우리 과천 시민 전체에 주고 싶어서 찾았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내가 가족을 보러 간다고 해서 시의회를 너무 많이 비우는 것도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국민이 날 지탄할지 몰라도 과천 시민들은 날 지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북) 예천군은 문제가 있어도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