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S.E.S 출신 방송인 슈(본명 유수영)는 상습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법의 처벌과 사회적 질타를 통해 도박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 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는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슈는 선고를 받고 법정을 나와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제 모습에 끔찍하고 창피했다"며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이렇게 처벌과 사회적 질타를 통해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 죄송하고 아이들에게도 창피하고 미안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슈는 2010년 당시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했고, 이후 세자녀를 낳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부분의 일반인이 잘 아는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도 도박을 할수록 횟수가 잦아지고 금액도 커졌다"며 "비난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도박은 개인적 일탈이기는 하지만 사회의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과거 슈가 한차례도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