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을 마치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 나성범(NC 다이노스)이 꿈에 그리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 중인 나성범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나성범은 이날 레이드파크에서 치른 KT 위즈와 평가전에서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레이드파크 중앙 관람석에는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카우트가 등장했다.

이들은 경기 후 "나성범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며 "구체적인 평가를 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나성범뿐 아니라 NC와 KT에 입단한 외국인 선수 등 여러 명을 보기 위해 왔다"면서도 나성범의 체격 조건을 높이 평가하면서 기량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샌디에이고의 키스 보익 스카우트는 "나성범은 좋은 체격을 지녔다"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분도 있고,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만든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너 브룩스 메츠 스카우트도 "일단 나성범은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다"며 "2월 중순에 저 정도의 타구를 보내는 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정말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뉴욕에는 한인들이 많다"고도 했다.

외야수로서 183㎝, 100㎏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나성범은 지난 시즌 타율 0.318, 홈런 23개를 포함한 177안타, 91타점, 장타율 0.518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뛰기 시작해 통산 타율은 0.315, 장타율은 0.530이다.

통산 966안타와 603타점을 기록, 올시즌 중 1000안타, 700타점이 기대된다.

그는 구단의 허락을 얻으면 올시즌을 마치고 관심을 보이는 미국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데, 이미 미국의 대표적인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해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나성범은 이날 현지 스카우트들이 왔다는 소식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