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가 4·3 재보궐선거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후보 공모 일정과 심사 기준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

자유한국당도 재보선 후보 공모를 마감하는 등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이번 재보선에는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등 2곳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재보선 공천을 위해 오는 19~21일 3일간에 걸쳐 후보 공모를 벌이기로 했다.

공관위는 후보 등록을 최종적으로 받은 뒤 24일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전문성, 도덕성, 면접, 후보적합도·경쟁력 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 하에 다른 당과의 후보 단일화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해찬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한 한 빠른 절차를 밟아 신속히 후보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 전략공천 배제 및 경선 원칙을 밝혔다.

창원 성산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상대 당 후보가 누가 될지도 모르고 아직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창원 성산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권민호·윤용길·한승태 예비후보 등 3명이다.

통영·고성에선 김영수·홍순우·최상봉·양문석·홍영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도 문재인정부 심판을 벼르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21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 치르는 선거인만큼 여느 때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당 공관위는 18~19일 후보를 공모했다.

공관위는 후보 주요 심사기준으로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 전문성, 지역사회 유권자 신뢰도, 당 및 사회 기여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당에 따르면 창원 성산에서 강기윤 예비후보가, 통영·고성에선 서필언·김동진·정점식 예비후보가 출격을 대기 중이다.

두 곳 모두 역대 선거에서 한국당이 절대 우위를 점하는 지역이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는 점에서 한국당이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초 한국당 내에서는 후보자가 빨리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전에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일정이 촉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달 2일쯤으로 후보 확정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