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박정태 전 롯데 코치가 음주운전 및 버스운전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9일 박정태 전 감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운전자 폭행)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정태 전 코치는 지난달 18일 새벽 부산 금정구의 한 음식점 앞길에서 술을 마신 뒤 300m 가량 차를 운전해 주차한 뒤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렸다.

이때 지나가던 시내버스 기사가 박정태 전 코치의 차량이 운전에 방해가 된다며 이동을 요구했고, 박정태는 시내버스에 올라타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운행 중인 버스의 핸들을 꺾는 등 승강이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차량을 10~20m 가량 추가로 운전하기도 했다.

당시 박정태 전 코치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영장심사위원회를 열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대신 불구속 상태로 박정태 전 코치를 송치하기로 했다.

박정태 전 코치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혐의를 시인한 점, 도주·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이 이유였다.

박정태 전 코치는 1991년 롯데에 입단해 14시즌 동안 ‘롯데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1167경기에서 타율 0.296(3857타수 1141안타) 85홈런 638타점 등을 올렸다.

이후 롯데 2군 감독을 거쳐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으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코치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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