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여성이 무설탕 청량음료(다이어트 소다)나 인공감미료 첨가 과일주스 등을 많이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온라인 CBS 뉴스(www.cbsnews.com)에 따르면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야스민 모사바르-라흐마니 교수팀이 주도한 이 연구는 폐경 후 미국 여성 8만2천여 명을 추적 분석한 것이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국립보건원(NIH)의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Women's Health Initiative)' 프로그램에 등록한 지원자들로서 당시 연령은 만 50세에서 79세까지 분포했다.
연구팀은 평균 12년간 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관찰하면서 3년 주기로 최근 3개월간의 다이어트 음료 이용 횟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2개 이상의 다이어트 소다를 마신 여성은 거의 마시지 않은(주 1회 미만) 여성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23% 높았다.
이런 여성은 또한 심장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29%, 어떤 원인으로든 일찍 죽을 개연성이 16% 높아졌다.
동맥 폐색으로 촉발되는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다이어트 음료를 많이 이용한 여성의 발병률이 대조군보다 31% 높았다.
비만 여성과 흑인 여성은 훨씬 더 위험했다.
이런 여성이 습관적으로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면 심장 질환이나 당뇨 병력이 없더라도 뇌졸중 위험이 대략 2배 내지 4배 높아졌다.
하지만 인공감미료 음료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여성은 약 5%에 불과했고, 전체의 3분의 2는 음용 횟수가 주 1회 미만이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연구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저널 '뇌졸중(Stroke)' 최근호에 실렸다.
보고서 저자인 모사바르-라흐마니 교수는 "물론 연관성이 있다는 게 단순히 원인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다이어트 음료가 특히 과도하게 이용됐을 경우 무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심장병협회(AHA)는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다이어트 음료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이뤄질 때까지 인공감미료 첨가 음료가 심장 건강에 해로운지 아닌지를 판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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