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하체가 튼튼해야죠.” 정우람(34)이 ‘업그레이드 끝판왕’에 나선다.

핵심은 하체와 근력 강화에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선 정우람이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구단 관계자는 19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2차례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면서 “단순히 공을 던지는 개념이 아니라 본인의 공을 던지려고 노력 중이다.투구 수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람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중점을 둔 것은 근력 강화이다.

정우람은 지난 시즌 생애 첫 ‘끝판왕’에 이름을 올렸다.

55경기에 출전해 53이닝 동안 35세이브(3승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8년과 2011년 홀드왕을 수상한 경력이 있지만, 세이브 부문 수상은 처음이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아쉬운 점은 시즌 막판 구위였다.

7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에 무패 행진을 펼치는 등 전반기 최고의 클로저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후 페이스가 주춤했다.

체력 강화의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한 정우람은 “본격적인 피칭을 앞두고 하체와 근력 강화에 집중했다.훈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일단 부상 없이 계획대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단 관계자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훈련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면서 하체 및 근력을 강화해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2018시즌 가을야구를 맛보며 10년 넘은 체증을 씻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팬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우리는 그 눈높이에 맞는 야구를 해야 한다.리빌딩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적까지 내야 한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정우람 역시 마무리 투수로서 그 책임감을 누구보다 크게 공감하고 있다.

정우람은 “불펜에 젊은 투수들이 많다.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우리가 함께 강해져야 한화도 강해진다”며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정우람은 2019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다.

정우람은 “우선은 팀이 우선이다.한 시즌을 완주한다는 계획으로 팀을 위해 뛴다면 성적은 따라온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