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호곤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현장 복귀가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까. 프로축구 K리그2의 수원FC는 “최근 단장 후보를 공모했고, 김호곤 전 부회장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면서 “이사회에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이사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 측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오는 25일 수원FC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집무실에서 임용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호곤 수원FC 단장 후보자는 지난 2017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렀다.

논란 자체에 대한 문제는 아니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자리를 잡지 못하던 대표팀을 향한 아쉬움이 김호곤 전 부회장에게 쏠렸다.

이에 김호곤 전 부회장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매력 있는 카드이다.

현장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행정 실무와 현장의 밸런스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김호곤 단장 후보자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정통하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코치, 감독을 모두 역임했다.

멕시코월드컵(1986)· 바르셀로나올림픽(1992) 대표팀 코치, 아테네올림픽(2004)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며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울산 현대 사령탑이었던 2012년 최고의 브랜드 ‘철퇴 축구’를 탄생시키며, 팀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으로 이끌었다.

행정가로도 경험이 풍부하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성인리그 운영 담당자로 행정 실무를 익혔으며, 이후 부회장·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축구인 필모그래피’를 늘렸다.

한 프로축구 구단 관계자는 “행정 실무와 현장에서의 괴리감은 어느 구단에도 있게 마련이다.그것을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장에 정통하고, 행정 경험도 풍부한 김호곤 단장 후보자는 그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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