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2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일제히 단말교체 프로그램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해마다 오르는 단말기 가격으로 신제품 효과가 미온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통 3사는 이달 25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갤럭시S10 시리즈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S10·S10e·S10플러스 외에 5G폰과 폴더블폰까지 총 5종의 스마트폰이 대상이다.

5세대(5G) 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S10 5G 사전 예약 판매는 다음달 22일 시작된다.

폴더블폰은 5월 중순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된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10 사전예약을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사진/SK텔레콤 이들은 갤럭시S10을 기반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총 43만5115명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8.1% 증가했지만 역대 1월 수치로는 가장 낮다.

지난해 기준으로도 월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47만1717건으로 2005년(46만4391건)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50만건을 밑돌았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이어 보조금 경쟁이 약화되면서 이통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까닭이다.

이통사들은 우선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꺼내들었다.

SK텔레콤은 T갤럭시클럽S10를 통해 구매 12개월(24개월 할부기준) 뒤 기존 제품 반납 후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를 구매 할 때 잔여할부금의 최대 50%를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T는 이용자가 갤럭시S10 LTE 버전을 쓰다가 5G 단말 출시 후 10일 내 변경하면서 기존 LTE 단말을 반납할 경우 출고가 전액을 보상해준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 출고가의 60%를 24개월간 나눠내고, 24개월 후 제품 반납 후 삼성 신규폰으로 기기변경 시 출고가의 40%를 보상하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5종의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형·보급형·고급형으로 제품이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는 연초 기본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제품"이라며 "5G, 폴더블로 수요가 지속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은 변수다.

갤럭시S10의 출고가는 128기가바이트(GB) 105만6000원, 512GB 129만8000원이다.

갤럭시S10e는 128GB 단일 기종으로 89만9800원, 갤럭시S10플러스의 출고가는 128GB 115만5000원, 512GB 139만7000원이다.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가 64GB와 128GB로 출시됐기에 동등 비교는 힘들지만, 100만원을 웃도는 출고가는 소비자에게 부담이다.

선택약정할인 확대, 저소득층 요금 지원 등 이통3사가 지속적으로 요금인하에 나서며 가계 통신비 줄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스펙을 높인 최신 스마트폰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비싼 스마트폰 가격은 자급제폰 활성화에도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부터 이통 3사 공통으로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이 자급제로도 판매되지만 프리미엄폰은 초기 부담이 큰 탓에 자급제폰 활성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신 프리미엄폰으로 출시 초기 이통 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겠지만 가격 허들을 넘어 출시 이후에 판매가 지속되는 점이 흥행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