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을 연출한 코사카 키타로 감독이 한국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 소감을 전했다.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봄의 집’ 여관의 작은 사장님이 된 초등학생 ‘옷코’가 각자의 사연을 지닌 유령들과 손님들을 만나 겪게 되는 사건과 성장을 그린 작품.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으로부터 “훌륭했다! 몇 번이나 울고 웃었다!”라는 극찬을 받은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 20주 동안 장기상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코사카 키타로 감독은 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작품을 만들 때 어린이 대상으로 하려고 했다.작은 시장을 겨냥해서 만든 작품이었는데, 완성하고나니 이렇게 한국 관객에게도 선보이게 됐다"며 "한국개봉을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놀랍다.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하나노유 온천을 배경으로 한다.

온천의 의미에 대해 코사카 키타로 감독은 "영화 속 온천은 힐링과 치유의 공간이다.또 온천은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힘을 가진 곳이란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며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조우했을 때 신이란 존재를 찾지 않나. 옷코도 불행과 재앙을 직면한 인물인데, 인간보다 한 단계 높은 곳에 있는 존재를 온천으로 그렸다.신이 힘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처럼, 그런 의미가 담긴 공간이 온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것들은 이미 잃어버린 문화라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없는 문화에 주목해서 표현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온천은 옛 선조들의 지혜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사카 키타로 감독은 "주인공 옷코는 스스로 성숙해나가는 게 아닌, 주위 환경과 인물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다.옷코를 성장시키는 주축이 되는 캐릭터들을 개성있게 그려내고 싶었다"며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마츠키다.옷코와 정반대 캐릭터인데, 처음엔 옷코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나중엔 이해하고 성장한다.함께 온천마을을 지켜나가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고민도 많았고 고생도 많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코사카 키타로 감독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선조의 지혜를 통해 이해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남을 위해 배려하고 남을 위해 애쓸 때 자신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닌 주위 환경과 주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맛있는 음식을 먹는 느낌, 온천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을 함께 받았으면 한다"면서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힐링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오는 27일 개봉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