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 설명회에 400여명이 몰렸다.

정부가 낮은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 중심 지원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2019년 팁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정근준씨는 "팁스 창업팀에 선정되면 민간 투자자로부터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향후 추가 투자를 받거나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 지원시 가점요인이 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가 속한 수질환경 스타트업 EMC는 현재 두 차례 기술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이나 고도화 단계를 준비 중으로, 관련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팁스를 고려하고 있다.

일반 IR(투자유치설명회)과 비교해 벤처캐피탈(VC) 등 민간투자자의 강점이나 관심분야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정씨는 "VC 등 투자기관마다 증강현실(AR), 바이오, 환경 등 주력하는 분야가 다른데 기존 피칭에서는 이러한 고려 없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팁스 운영사들은 어떤 분야에 투자하고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을 충분히 공개하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자와 만날 확률이 높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으로,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44개 민간 운영사가 537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정부지원(2230억원) 대비 약 3.7배의 민간투자(8215억원) 유치 성과를 내면서 정부는 혁신기업 육성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올해는 창업팀 선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운영사 투자금을 늘리는 등 참여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투자규모를 확대했다.

팁스 창업팀인 휘플에서 일하고 있는 권수경씨는 또 다른 사업 아이템으로 팁스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권씨는 "스타트업은 자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팁스사업 선정시 팁스타운에 입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점"이라며 "기존에 하던 친환경 인테리어 사업 외에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해보려고 하는데, 팁스를 통해 지원받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2019년 팁스 사업설명회'에서 창업진흥원 관계자가 올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