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국민연금·건강보험료 등 / 4분기 가구당 95만3900원 써각 가정에서 세금이나 이자, 연금 등 실제 소비와 상관없이 지출하는 돈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가구당 비소비지출은 95만39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

비소비지출은 상품 구매가 아니라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이자, 경조사비 등으로 쓴 돈을 뜻한다.

2017년 초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비소비지출 증가율은 2017년 4분기에도 12.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분기 19.2%, 2분기 16.5%, 3분기 23.3%에 이어 4분기까지 계속해서 10% 이상 증가를 이어갔다.

비소비지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구 간 이전지출이 23만5200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각종 세금부담을 보여주는 경상조세가 17만3400원, 사회보험이 15만4000원, 연금이 15만2900원, 비영리단체로 이전이 12만3700원, 이자 비용이 10만7400원, 비경상 조세가 7300원 등이었다.

증가율로 보면 경상조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34.2% 급등한 경상조세는 4분기에도 29.4% 뛰었다.

이자 비용도 작년 3분기 30.9%에 이어 4분기 24.1%로 증가율이 높았다.

비소비지출 내역 가운데 가구 간 이전지출(-6.2%)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는 2017년에는 추석이 10월로 4분기에 속했으나 지난해에는 9월로 3분기로 바뀐 결과로 풀이된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