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2% ↑… 여행 늘고 환율 하락 영향/외국인이 국내서 쓴 카드금액도 9% 증가지난해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한 영향으로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2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신용+체크+직불)로 사용한 금액은 192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1% 늘었다.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전년(171억4200만달러)에 세운 직전 최고 기록을 넘었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00.3원)로 환산하면 약 21조1478억원이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20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사용액이 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70만명으로 2017년 대비 8.3% 증가했다.

환율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1130.8원)보다 30.5원 내렸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92억8900만달러로 전년보다 9% 늘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누그러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