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경륜 지존’ 이명현(16기·남광주·특선급·사진)이 제기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명현은 2011·2012년 그랑프리 우승만 두 차례 거머쥔 경륜의 신화적인 인물이다.

2011년 대상 경주 네 차례 우승, 2012년 대상 경주 여섯 차례 우승했고 2009년 데뷔 이후 4년간 최정상을 유지해온 한국 경륜의 간판스타였다.

그러던 그에게 2013년 갑작스럽게 기흉이라는 악재가 덮치며 치료를 받기 위해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이명현은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 와신상담하며 제기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훈련지도 김해와 광주를 오가며 경남권과 전라권의 강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기흉 부상도 완치돼 2019년 시즌은 그에게 희망의 한해로 다가오고 있다.

이명현은 겨우내 나주의 날씨가 좋아 예년보다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여러 가지 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젊은 선수 중 자유형 강자들이 많아 이에 대비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가운 것은 선행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연습 때 선행감이 좋다고 한다.

실전에서 선행 타이밍이 올 경우,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나설 계획이라고 말한 점도 이명현이 선행 승부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명현은 “올해는 김민철과 함께 전주팀 훈련에 자주 합류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는 최래선이나 이으뜸 등 젊은 특선급 강자들이 포진한 전주팀과 의기투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현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각오다.

차근차근 준비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오늘도 차가운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며 2019년 시즌을 위해 담금질 중인 이명현.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호남팀 최강자’ 이명현의 완벽한 부활을 기대해 본다.

설경석 전 경륜예상지기자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