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을 쉬었지만 물오른 득점감각은 여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손흥민(27·토트넘)이 프로 데뷔 첫 5경기 연속골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365는 "이번 시즌 EPL 톱10 선수"라는 기사에서 손흥민을 6번째 선수로 꼽았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8위)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7위) 등 쟁쟁한 스타들보다도 높은 순위였다.

이 매체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의 잇따른 부상 이후 벼랑 끝에 놓였던 토트넘을 손흥민이 살렸다"면서 "아시안컵을 마치고 온 손흥민은 완전히 지쳐 보였지만, 복귀 후 3경기에서 모두 후반 35분 이후에 골을 터뜨렸다.이번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이긴다"고 극찬했다.

이렇게 리그 내에서 위상이 높아진 손흥민이 2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번리와의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지난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결승골 포함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갈 기회다.

손홍민은 최근 12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등 시즌 총 16골(리그 11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번리전에서도 득점이 어어진다면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까지 유럽 프로축구 무대 데뷔 이래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을 폭발하는 기록을 세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4차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4월, 2017년 12월, 그리고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번 시즌 까지다.

손흥민이 골 사냥에 나설 번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승점 27)의 약체다.

무엇보다 이날 토트넘 골잡이 케인이 복귀한다는 점에서 손흥민에게는 천군만마간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달 중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발목을 다쳐 한 달 넘겨 결장했던 케인은 20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에 BBC 등 현지 언론은 케인이 번리전에서 돌아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인이 복귀하면 그동안 손흥민에게 집중됐던 상대 수비들의 견제가 분산되는 효과가 생겨 손흥민이 좀더 자유롭게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골을 생산할 찬스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션 디시 번리 감독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이 없을 때 토트넘은 그들 스스로를 증명했다.토트넘에는 톱 플레이어들이 있다.이들은 케인이 없을 때 자신 스스로를 증명했다"라며 케인 뿐 아니라 손흥민을 경계해야 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여기에 토트넘은 이번 번리전을 시작으로 2주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도 케인의 복귀는 손흥민에게 체력적 부담도 줄어들게 해줄 수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