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인천공항 전영민 기자] “확실하다고 느껴지는 젊은 투수를 찾아야 한다.” 수수한 차림에도 눈빛은 날카로웠다.

김경문(60) 야구대표팀 감독은 22일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 김평호 전력분석 총괄 코치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KBO리그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은 물론 일본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2019’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다.

2회 연속 대회 우승에도 도전하는 만큼 일본은 꼭 꺾어야만 하는 상대다.

때문에 김 감독은 조금 일찍 전력분석을 떠났다.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최근 2년 사이 일본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당면과제는 마운드 구축이다.

김 감독의 시선은 투수진에 향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마운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기존 투수들 중 조금 더 확실하다고 느껴지는 젊은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던 류현진-윤석민과 같은 조합이 없지만, 최선으로 옥석을 가리겠다는 각오다.

다만 스프링캠프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선수들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구위를 점검하는 시기인 터라 큰 기대를 하기는 무리다.

마운드뿐 아니라 야수들 역시 ‘과정’에 놓여있다.

“그렇게 급하지는 않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시범경기를 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면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인 이슈가 됐던 선수 선발 관련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 선발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오지환(LG),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조상우(키움)까지 범주는 넓다.

“아무래도 그런 쪽은 고민이 된다”는 김 감독은 “기술위원회, 코칭스태프들과 충분히 대화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 영상=전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