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증권사들이 해외주식에 이어 해외선물옵션 거래 수수료 이벤트 경쟁에 한창이다.

해외상품 거래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당장의 수수료 수익을 챙기기보다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해외선물옵션 비대면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번 거래할 때마다 6개월씩 연장돼 최장 2020년 말까지 수수료를 인하받을 수 있다.

사진/키움증권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들어 해외선물옵션 거래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상적인 수수료는 7.5달러로 3사가 비슷한 수준인데 미래에셋대우가 먼저 2.19달러까지 수수료를 인하한 상황이었다.

키움증권의 수수료 인하 이벤트는 해외선물옵션 비대면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영웅문W, 영웅문SW(모바일) 등 온라인 매체에서 적용된다.

해외선물 OPEN-API W를 이용해 거래하면 최대 2.3달러까지 수수료가 인하된다.

특히 6개월 이내에 한번만 거래하면 6개월씩 자동으로 연장되는 방식으로 최장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수수료 인하 기간이 가장 길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선물옵션 신규 및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2019년이니까, 2.19달러' 이벤트를 4월 말까지 진행한다.

홍콩달러 결제상품은 23.9홍콩달러, 유로 결제상품은 2.39유로까지 인하한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기존 수수료는 7.5달러였으나, 신규거래 고객과 3개월간 무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해 신청자에 한해 6개월간 미국달러 결제 품목의 수수료를 계약당 2.99달러로 인하해준다.

거래규모에 따라 선착순으로 상품권도 증정한다.

해외선물옵션을 포함한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장내파생상품이란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거나 유사 해외파생상품으로 지정된 선물·옵션 거래를 일컫는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011년 5000억달러에서 2017년 1조8000억달러로 크게 증가하는 등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투자자 수는 1만330명에서 4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국내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자수는 4만3612명이며, 이중 대부분(93.6%)이 개인투자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뿐 아니라 해외선물옵션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면서 "수수료 인하를 통해 수익을 챙기기보다는 고객확보 차원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