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영산강에 설치된 5개 보 가운데 2개 보는 완전 해체, 1개 보는 부분 해체, 나머지 2개 보는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21일 금강, 영산강 처리방안 제시안을 심의해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금강 3개 보 가운데 세종보는 구조물을 완전히 철거하는 완전 해체, 공주보는 보 관련 구조물을 부분적으로 남겨두는 부분 해체, 백제보는 보는 놔두고 수문만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영산강 2개 보 중 승촌보는 상시 개방, 죽산보는 완전 해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보 해체시 발생하는 비용과 양수장 개선 등 물이용 대책 비용, 수질과 수생태계 개선에 따른 편익, 물활용성 감소와 소수력 발전 중단에 따른 불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 해체가 경제적인지 따졌다.

경제성 분석은 한국재정학회가, 안전성은 한국재난안전연구원과 대한산업안전협회가 담당했다.

이 밖에 보 주변 물부족 해소, 지하수 활용 변화 등 이·치수에 관한 내용과 국민·지역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도 참고했다.

그 결과 세종보와 죽산보는 보 해체시 편익이 비용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보의 비용편익값은 2.92, 죽산보는 2.54로 집계됐다.

공주보는 1.08로 1을 넘겨 세종·죽산보와 마찬가지로 해체 편익이 비용보다 크게 나타났지만, 보 상부의 공도교가 지역 교통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부분 해체로 결정됐다.

보가 수질·생태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소하면서 다리로서의 기능은 유지하는 것이다.

백제보와 승촌보는 비용편익이 모두 1 미만으로 조사돼 보 해체 대신 상시개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홍종호 4대강 조사·평가 공동기획위원장은 "오늘 발표는 금강과 영산강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지역주민과 미래세대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