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4월 말부터 부산 인근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에 불참하기로 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21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해양안보훈련 준비 관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위 최종계획회의에서 18개 회원국은 이번 훈련을 부산과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두 차례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일본은 싱가포르 개최 훈련에만 함정을 보내기로 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ADMM-Plus 해양안보분과 공동의장국이다.

이번 연합훈련에서는 선박 피랍상황 등 국제 해상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과 가스전 등 해양 주요시설 피해 시의 보호를 위한 합동 훈련이 예정돼있었다.

일본은 부산에서 열리는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열리는 2부 국제해양안보훈련에는 호위함인 ‘이즈모’와 구축함 1척 등 해상자위대 함정 2척을 보낼 계획이다.

일본의 이번 훈련 불참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까지 이어졌던 ‘레이더 및 저공위협비행’ 갈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0월 제주 국제관함식 때 불거졌던 욱일기 게양 논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우리 해군도 이달 예정됐던 김명수 해군 제1함대 사령관의 일본 마이즈루지방대(우리의 함대사령부) 방문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지난달 일본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