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을 준비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이제 실전모드로 들어간다.

스프링캠프에서 예열을 마친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등 ‘코리안 빅리거’ 5인방이 22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캠프를 치르는 류현진과 오승환, 추신수에게 캑터스리그, 플로리다주에 짐을 푼 강정호와 최지만은 그레이프푸르트 리그에서 경기에 나선다.

캑터스리그 3인방은 부상 없이 풀타임 활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음을 확인하는 시간이고 강정호와 최지만에게는 주전자리를 꿰차느냐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우선 시즌 20승을 목표로 세운 류현진은 25일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1∼2이닝 정도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2015년 왼쪽 어깨를 수술 이후 류현진이 2월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류현진은 2017∼2018년엔 2년 연속 3월12일에서 첫 실전 투구를 했다.

그만큼 올해는 준비를 철저히 해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재수’를 택한 만큼 올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그가 제일 잘 알고 있다.

베테랑 추신수도 이미 몸만들기는 끝났다.

지난 5일부터 애리조나로 건너와 개인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밝히며 21일 첫 라이브 배팅을 했다.

다만 시범경기 출격은 개막 후 4∼5일 뒤 쯤 될 전망이다.

애드리안 벨트레의 은퇴로 텍사스의 최고참이 된 만큼 올 시즌 책임감이 남다르기에 시범경기부터 제데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콜로라도 불펜의 핵 오승환도 18일과 21일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시범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오승환 역시 류현진처럼 "시범경기 초반부터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범경기를 통해 변화구에 대한 점검에 집중할 전망이다.

강정호의 경우 마음이 급하다.

그는 당장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자리를 다툰다.

음주 사건 탓에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년을 통째로 쉬었고, 2018년에 가까스로 복귀했지만 그해 8월 왼쪽 손목의 연골을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6년 초에는 부상으로, 2017년과 2018년은 비자 문제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던 강정호가 4년 만에 치르는 시범경기에서 예전 기량을 보여줘야 정규시즌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먼저 시범경기를 치르는 최지만 역시 확실한 주전 확보가 걸린 시범경기다.

탬파베이는 23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한다.

좌타자 최지만은 지명타자 자리에서 우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 1루에서 얀디 디아스, 브랜던 로위와 복잡한 경쟁을 펼친다.

플래툰을 피하고 제대로 자리를 꿰찰 수 있느냐가 시범경기에 달렸다.

한편 3월 애리조나 시범경기에서는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텍사스는 3월4일 다저스, 5일 콜로라도와 만난다.

9일 콜로라도, 19일 다저스전도 예정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