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체인지업이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습니다.” NC는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꼴찌 불명예를 안았다.

투타 양면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팀타율(0.261), 홈런(143개)을 비롯해 거의 모든 타격 지표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운드는 임창민의 부상 이탈과 그에 따른 과부하로 우려했던 뇌관이 터졌다.

평균자책점(5.50), 이닝당출루허용률(1.57) 등 최악의 성적이 남았다.

강팀 면모를 되찾기 위해 FA 시장에서 양의지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3명도 모두 교체했다.

그런데 전력은 여전히 ‘물음표’다.

타선과 달리 투수진에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에디 버틀러와 드류 루친스키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불펜도 마무리 장현식을 중심으로 새 판 짜기에 돌입한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구창모가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인위적인 세대교체가 아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3이닝 5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압도적이진 않지만 구위, 경기 운영에서 분명 인상을 남겼다.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 점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3~4선발 자리도 확보했다.

이동욱 감독은 “제구가 안정돼 있어 올 시즌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변화도 꾀하고 있다.

패스트볼과 커브 위주 투구 전략의 한계를 실감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캠프에서 체인지업 연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종 다양화로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는 각오다.

“체인지업 완성도는 60~70% 정도”라고 운을 뗀 구창모는 “실전에서 많이 사용하진 못했지만 불펜 투구에서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양의지 효과’도 긍정적 요소다.

양의지 입단식 당시 볼 배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는데, 캠프에서 몸소 체험하고 있다.

양의지의 존재가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불펜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춰봤는데, 앉아만 있어도 안정감을 느낀다”며 “피칭 중에도 내 공에 대한 판단과 컨디션을 계속 체크하면서 받아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창모는 NC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다.

“스스로도 올 시즌 기대가 크다”는 구창모의 2019시즌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까.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