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상품 통합 및 대출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그동안 비대면으로 판매해온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하나로 통합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비대면 상품 7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판매 중단 상품은 △KB 스마트직장인대출 △KB i-STAR 직장인행복신용대출 △KB 평생파트너 신용대출 △KB 금융전문인 우대대출 △KB WISE 직장인대출 △KB 급여이체신용대출 △KB 주거래고객 우대대출 등이다.

국민은행은 직장인 가입자의 소득인정 비율이 최대 95%에서 100%로 높아져 이들 상품을 새롭게 구성해 하나로 통합한 뒤 출시하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중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상품인 '슬림K 신용대출'의 체계를 개선했다.

케이뱅크는 대출 최대한도를 5000만원까지 유지하되 신용평가 시 중신용도 고객이 기존보다 더 많은 대출한도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개선했다.

금리는 체크카드 이용 또는 예·적금 가입 시 각각 0.4%포인트, 원리금 정상납부 시 0.2%포인트 등 총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저 연 4.4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케이뱅크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직장인K 신용대출'과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의 가산금리를 낮췄다.

직장인K 신용대출의 경우 가산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낮췄으며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은 0.35%포인트 인하했다.

더불어 재직기간 조건도 동일기업 6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신용대출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직장인 신용대출 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량 신용등급 또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개선해 대출 고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