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석 대변인'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들고 일어난 것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이 지나치게 과잉 반응했다"며 "총선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충성경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야기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에 왜 과잉반응을...대통령에 충성 경쟁 나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이 이처럼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가 제 워딩이다"며 "그런데 갑자기 그 부분에 있어서(민주당 측이 격하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에 대해서 그 정도의 말도 수용하지 못하는 여당, 오히려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앞으로 미래와 희망에 대한 기대를 많이 접었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2015년 '북 인프라 지원', 2016년 '비핵화 유연하게 접근' 의견...비핵화 큰그림 전제아래 나 원내대표는 2015년 7월 24일 언론 기고를 통해 '북한이 대동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경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된다.제2, 제3의 개성공단 설립, 남북 FTA 등도 모색하자. 백두산을 관광지로 개발하자'고 한 것, 2016년 6월 심포지엄 때 '비핵화를 좀 유연하게, 단계적으로 접근해 보자'고 한 것과 태도가 달라졌다는 말에 "달라진 게 없다"고 일축했다.그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그림 안에서 대폭적인 대북 지원에 대해서 이번에 교섭단체 연설에도 말했다"며 "북한 비핵화만 확실히 한다면 우리가 대폭적인 대북 지원을 하자고 이야기한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때의 대북 정책 다르지 않다, 북한이 비핵화만 하면 확실한 경제 지원을 하자(는 뜻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기본적으로는 빅딜이 맞고 이 빅딜이라는 큰 그림, 그러니까 영변 후에는 뭘 하고 이렇게까지(해야 지원 하자는 것이었다)"라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보이고 큰 그림을 보인다면 대북지원을 해야 될 부분은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반민특위?...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정부 수립 반대자들까지 독립유공자 심사로 분열을 진행자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우파는 곧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문 정부가 만들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기존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걸 모두 기억하실 텐데 이러한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잘해 달라'고 한 말이 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하자 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

이런 얘기가 아니다"라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나 원내대표는 "피우진 보훈처장이 엊그제 발표를 했는데 독립 유공자 중에서 소위 친일 유공자가 있으면 걷어내겠다, 가짜 유공자 있으면 그 부분 들어내는 것은 맞다, 그런데 좌익 활동을 했던,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독립 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겠다 했다, 이건 또 다른 국론 분열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라며 이 부분을 염려한 것이라고 했다.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 활동이 제대로 됐어야 했는데 그 이후에 큰 국론 분열이 온 것처럼 지금 다시 과거를 헤집으면서 좌익 활동을 한 분 중에서 결국은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반대했던 분들까지 대거 포함시켜서 또다시 과거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 아닌가"라고 보훈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