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옴부즈맨뉴스최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연설을 두고 여당과 제1야당이 국회 윤리위원회에 맞제소를 하였다.

급기야 3월 임시국회가 꽁꽁 얼어붙었다.

여당과 제1야당이 국민 앞에 ‘웃기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문제의 화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외국 언론에 나온 말을 인용하여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치를 잘 해달라는 취지였다는 것이고, 여당은 설사 외국 언론에서 그런 말을 했다하더라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가 주상전하에게 이런 모독스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 쟁점인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이런 말을 한 사람이나 발끈하는 사람이나 모두가 볼썽사납다.

그것도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생산적이지 못한 소모전에 당력을 모아 연일 티격태격하며 국민 앞에 민낯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하기야 몇 해 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누드 사진전을 하던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귀태”라는 표현을 써 국민 앞에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퇴한 일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를 되갚아주기라도 하듯 “김정은 수석 대변인” 이라고 비꼬는 말끝에 한국당의 원내대표를 똑 같이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맹폭하는 것 같다.

외신이 그렇다고 이를 퍼와 대통령을 폄하하는 나경원 대표를 추호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야당 대표가 비꼬는 말을 트집을 잡아 작태(綽態)롭지 못하고 대통령에게 과잉충성을 보이려는 작태(作態) 또한 국민 앞에 민망(憫惘)하다.

비꼬아 싸움을 거는 한국당이나 티끌만한 여유도 없는 집권당 민주당이나 국민이 보기에는 도찐개찐이다.

정치·선거제도 개혁이나 처리해야할 민생법안이 산적에 있는 마당에 대한민국 제1·2당의 꼬락서니가 저러니 “지지할 당이 없고, 향후 찍어줄 대통령도 보이지 않는다”는 국민의 탄식이 나올 만도 하다.

뭐 국가나 국민의 생사에 관한 문제도 아니고 잔득이나 먹고 살기가 힘들고, 일자리 얻기가 힘든 세상에 배부른 정치인들의 얼어 죽을 기 싸움에 국민은 살맛이 안 난다.

내일이라도 당장 양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를 개원하여 밥값을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