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내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에 거주하는 자국 국민들과 기업의 안전과 권익증진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동포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와의 간담회에서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형사사법공조조약이란 조약 당사국 간에 형사 사건에서의 협조와 상호 공조를 통해 범죄의 예방·수사·기소 등에서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체결하는 포괄적 조약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참석한 동포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우리와 캄보디아) 양국은 경제협력을 넘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친구”라며 “양국 국민은 시련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으로 현대사의 아픈 경험을 딛고 일어나 번영을 이뤄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2050년 고소득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양 국민의 협력으로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래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양국관계의 중심에 우리 동포들이 있다”고 재외동포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옷 제작과 식당 등을 경영하던 동포 1세대를 이어 지금은 금융, 건설, IT, 법률과 회계 분야에까지 진출하는 등 동포들의 활약상도 소개했다.

이어 “초기의 동포사회를 되돌아보면 감회가 깊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캄보디아 국민과 함께 흘린 땀이 양국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놈펜(캄보디아)=김달중 기자 da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