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폭행사건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버닝썬 게이트'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있다.

특히 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이 정준영의 성관계 '몰카' 영상을 공유한 인물로 지목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28)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랐다.

특히 '성관계 동영상'이 드러나면서 2월 16일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씨(속칭 애나)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이였다.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의 단초가 된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내용이 담긴 카톡방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점점 확산됐다.

이 카톡방에는 다른 연예인 여러 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카톡방에 들어가 있는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는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클럽 아레나 전 직원이자 현 버닝썬 직원인 김모씨와 나눈 카톡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이 카톡 대화에서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겼다.

또 승리와 대화 참여자들은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승리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영상물(일명 몰카)을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더욱 거세졌다.

11일 SBSfunE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 42분 대화에서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던 지인 김모 씨는 남녀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을 게재했다.

김 씨는 지난 10일 경찰이 탈세 혐의로 압수수색을 한 클럽 아레나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 씨가 남녀의 성관계 영상을 올리자, 승리는 "누구야?"라고 물은 뒤 바로 남성을 알아봤다.

특히 영상 속 남성도 채팅방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여성은 술에 취해 촬영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김 씨는 여성의 몰카 사진을 잇따라 공유했다.

매체는 해당 채팅방에 승리,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지인 김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남자가수중 1명이 정준영으로 밝혀졌고 정준영은 자신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사실이 밝혀져 일파만파로 번졌다.

그의 카톡방에 등장한 피해 여성은 2015년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10개월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 하는 등 공식사과 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점점 거세졌고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가 정준영과 계약 해지했다.

한편 SBS TV '8 뉴스'는 14일 이종현이 '섹스 동영상' 파문의 주인공인 정준영과 카카오톡 단체방과 일대일 개인방에서 14일 성관계 몰카 영상을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현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형이 안OOO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어리고 예쁜고 착한X, 가지고 놀기 좋은애"이라며 거리낌 말한다.

또 '8 뉴스'는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도 2016년 4월 단체 대화방에 잠들어 있는 여성 사진을 몰래 촬영해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최종훈은 잠든 여성 사진을 올리고 해당 여성이 누군지 알려줬으며, 카톡방 멤버들은 해당 여성을 두고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

최종훈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여성 몸 사진을 재촉하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반복했으며, 대화방에 올라온 성관계 동영상도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승리와 정준영 사태 연루 가수로 이종현과 최종훈이 거론되자 "해당 연예인과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거짓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다음 날인 13일 승리 등이 모인 카톡방 대화에서 최종훈이 2016년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을 통해 언론 보도를 무마했다는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14일 최종훈의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는 등 관리를 소홀하고 제대로 진위를 확인하지 못한 본인들의 책임을 인정했지만 이종현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