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에이스가 빛난다.

1승1패로 팽팽한 가운데 벌어진 여자배구의 ‘정상결전’에서 이재영(23)이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 7부 능선에 올려놨다.

흥국생명은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17-25 25-19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영이 양팀 최다인 34득점을 올리는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팀은 힘겹게 승리했지만 이재영은 경기 내내 빛났다.

1세트부터 7득점을 맹폭하며 첫 세트를 따내는 1등 공신이 됐다.

다만, 흥국생명은 첫 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도로공사 쌍포 파튜(34)와 박정아의 맹폭에 밀려 2, 3세트를 내줬다.

이재영이 2세트와 3세트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부진 속에 경기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에이스가 더 힘을 냈다.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4세트에서 8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5세트 마지막 결전에서는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8점을 혼자 퍼부으며 도로공사를 좌절시켰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올려 정규리그 우승을 이은 통합 우승 달성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역대 챔프전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확률은 70%에 달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