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29·본명 이승현)가 출연했던 방송으로 홍보효과를 누렸던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이 최근 들어 승리를 둘러싼 논란에 매출 감소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승리는 일본식 라멘 음식점인 아오리라멘의 프랜차이즈 외식사업을 위해 2017년 아오리에프앤비를 설립했다.

일본의 ‘이치란라멘’을 표방하며 1인식 좌석과 골라먹는 맛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승리가 방송 등을 통해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에 직접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인기와 함께 매장 수도 빠르게 늘어났다.

피해가 점점 커지자 아오리라멘의 몇몇 가맹점주들이 승리와 관계가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아오리라멘 인천 부평점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희 매장은 승리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 가맹점이고,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변함없이 저희 매장을 방문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항상 정성을 담은 맛있는 라멘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오리에프앤비 지난 15일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승리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가맹점주들에게 승리 측에서 금전적으로 적절한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15일 SNS 계정을 통해 “지난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새로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F&B(푸드앤베버리지·Food and Beverage)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도 협의 중에 있다”며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라며 “관련 있는 일부 가맹점에서 이번 사태를 통한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왔다”고도 밝혔다.

기존 가맹점주와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와 함께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모씨가 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도 정리하기로 했다.

유리홀딩스는 아오리앤프앤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1월 승리가 한때 홍보 담당 사내 이사로 몸담았던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집단폭행 사태가 불거진 데 이어 성접대, 마약 유통 및 투약,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경찰 유찰 의혹까지 일파만파 퍼지자 몇몇 소비자는 아오리라멘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승리는 지난 1월21일 자로 아오리에프앤비의 사내 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등기는 지난 7일 완료됐다.

신우진 온라인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 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