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구매계획 수정안 심의 / 당초 수의계약서 경쟁입찰 변경 한반도 주변 해역에 침투하는 적 잠수함을 탐지·추적할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하는 사업을 두고 해외 방산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1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구매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조원을 투입해 신형 해상작전헬기 12대를 2024년까지 도입하는 이번 사업에서는 영국·이탈리아 합작사인 레오나르도가 제작한 AW-159와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방사청은 당초 해상작전헬기 12대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지난해 6월 18일 1차 공고와 같은 해 10월 31일 재공고 당시에는 레오나르도만 참여해 AW-159의 수의계약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일 미국은 대외군사판매(FMS·미국 정부의 대외보증판매) 방식으로 MH-60을 판매하겠다는 공문을 우리 측에 보냈다.

이에 방사청은 AW-159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MH-60 12대를 예산 범위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경쟁입찰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기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AW-159는 대(對)잠수함 작전과 병력수송 등이 가능한 다목적 헬기다.

해군이 8대를 도입·운용 중인 기종이라 정비, 조종사 교육 등에서 유리하다.

미 해군이 운용하는 MH-60은 AW-159보다 성능은 우수하나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정비를 비롯한 군수지원체계를 새로 구축해야 하는 만큼 추가비용 소요도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록히드마틴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작지 않아 현재까지 경쟁 우위를 점치기는 어렵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