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P 급락… 올 최대 / 기관·외국인 모두 순매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상장된 종목 가운데 80%의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발 ‘경기침체’의 전조가 동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다.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점차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2.09포인트 떨어진 2144.86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가장 큰 낙폭(-1.92%)으로 장을 마감한 것이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10월23일(55.61포인트·2.57%) 이후 5개월 만의 최대치다.

코스닥지수도 16.76포인트 하락해 727.21로 마감했다.

2.25% 급락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742개 종목, 코스닥시장 1001개 종목 등 거래종목 80%가량이 하락하면서 증시 전광판이 파랗게 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00억원어치, 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27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00억원어치, 34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홀로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증시 하락 현상은 지난 22일 시작된 미국 뉴욕증시의 여파로 분석된다.

뉴욕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는 현상이 벌여졌다.

이 여파로 다우존스3 0 산업평균지수(-1.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90%), 나스닥 지수(-2.50%) 등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게다가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는 연초 이후 계속 이어졌다”며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정책 기대감은 꽤 반영됐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도 더 높아지기 어려워지는 등 경기회복 기대를 갖기에는 한계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