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메인댄서이자 리드보컬인 지민은 매 공연마다 파워 넘치는 무대로 좌중을 압도한다.

그가 서는 무대는 언제나 레전드가 된다는 말을 입증하듯 이번 홍콩 콘서트에서도 그의 눈빛, 몸짓 하나하나가 큰 이슈로 떠오르며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민은 공연 시작부터 남다른 텐션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해외 차트를 석권한 그의 솔로곡 ‘세렌디피티(Serendipity)’ 무대에서는 예술적 아름다움까지 더해져 관중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공연 중간에 비춰지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그의 무대는 더욱 빛을 발했다.

메들리 곡이 시작되자 카메라를 강렬한 눈빛으로 응시하며 지민은 프리댄스를 추었고 이에 현장의 함성이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말이 돌 정도다.

지민은 몸이 부숴질 듯한 강렬한 팝핀까지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무대를 즐겼다.

지민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열광 그 자체였다.

해외 언론 역시 무려 4회에 걸친 공연일정을 거르지 않고 매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지민을 집중 보도했다.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는 지민이 새롭게 선보인 헤어 컬러를 언급하며 "그는 카일리 제너보다 그의 머리 색상을 더 많이 바꾸었다" "그의 머리는 검은색, 갈색, 오렌지색, 은색, 분홍색, 파란색, 금발, 그리고 라벤더색이었다.그리고 지민은 각각의 색들을 진짜로 뒤흔들었다.이렇게 다양한 머리 색을 어떻게 한 사람이 그렇게 잘 소화할 수 있는가" "팬들은 그의 놀라운 변신 때문에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그는 정말 신비로운 요정이다"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실제로 지민이 보라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나타난 당일 트위터에서는 '보라머리'가 장시간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지민은 곡이 변화할 때마다 이에 맞게 분위기를 달리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활동의 커플링곡이었던 '앙팡맨(호빵맨)' 무대 또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무대 중간 멤버 RM이 지민에게 호빵을 전달해주면 지민이 이를 받아 먹고 기운을 낸다는 식의 연출이 있는데, 이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지민이 호빵을 먹는 대신 RM을 피해 달아나거나 어디론가 숨어버리는 장난을 치기 시작한 것. 이런 일이 반복되자 RM은 더이상 지민에게 호빵을 전달하지 않았고 이때 귀여운 반전이 펼쳐졌다.

홍콩 공연 2일차에서 지민이 RM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호빵)를 뜯어 먹는 시늉을 하자 온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런 예측할 수 없는 연출을 주목하고 있는 북미매체 코리아부(Koreaboo)는 "지민이 앙팡맨 무대에서 RM과 팬들을 놀라게 할 기상천외한 방식을 발견했고 이에 전세계 팬들이 열광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홍콩투어 4일동안 이어진 지민을 향한 국내외 뜨거운 반응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민이 깜짝 이벤트로 착용한 선글라스가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트위터상에서 수만 건 이상 리트윗되는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았다.

지민은 공연 내내 무대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팬들과 일일이 눈 맞추고 미소 지으며 손 키스를 날렸고 특유의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 위를 활보하며 팬들의 귀여움을 샀다.

그가 무대에서 홍콩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또한 화제였다.

그는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고 이렇게 저희 노래 불러주며 노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여기에 왔어요. 그리고 여러분이 정말 너무 예쁜 목소리로 즐겁게 저희와 같이 노는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라고 엔딩멘트를 전했다.

공연 마지막날 지민은 자신을 보고 감격해 우는 팬 앞으로 걸어가 울지 말라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지민의 프로페셔널함에 매료된 관객은 공연 직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칭찬과 호응을 아끼지 않았다.

매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끝에 트위터에서는 지민(JIMIN)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이 즉각적으로 반영돼 전세계 실트를 장악했다.

언급량이 무려 120만건에 육박하며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콘서트에서 팬들을 만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방탄소년단 지민은 이번 공연에서도 무대를 즐기고 팬들과 교감하며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팬들은 "지민이 무대에서 정말 많이 웃고 행복해 보여서 나도 행복했다" "지민이가 무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콩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6, 7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 SELF)’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이어 4월 12일 발표되는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는데 이번 신곡을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가 4월 13일(미국 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라고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