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후원금 5만 달러 모금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동영상을 공개했던 반북단체 천리마민방위(현 ‘자유조선’)가 비트코인으로 모아온 후원금 중 박근혜 전 대통령 공판일에 최다 금액을 출금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9일 보도했다.

RFA는 “지난달 스페인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의 배후에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단체가 현재까지 가상화폐로 5만여 달러를 모금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자유조선 후원금 모금 계좌를 보면 2017년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가상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으로 후원금을 받아온 계좌에서 총 14.23929935 비트코인을 모금했으며 현재는 0.01639337비트코인이 잔액으로 남아있다.

RFA는 총 5만6000여 달러(약 6300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계좌 상에는 입금 49차례, 출금 7차례 기록이 확인된다.

가장 큰 액수가 출금된 것은 2017년 5월 23일로, 3만2000달러(약 3600만원)에 상당하는 8.16935242비트코인을 출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RFA는 “이날은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의 1차 공판이 벌어진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2017년 5월 23일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나란히 참석해 관심이 집중된 날이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약 150명이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사법부가 미쳤다’ 등의 한글과 영문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기도 했다.

두번째로 큰 액수가 인출된 때는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된 27일이었으며, 약 4000달러(약 450만원)가 빠져나갔다.

또 이 단체는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2년 3개월 만에 중단되고, 판문점 정상회담의 일정이 확정된 지난해 2018년 4월 23일에 약 800달러(약 900만원)을 출금했다고 RFA는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