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정세운이 한 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백기를 끊임없는 고민으로 채웠다는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녹아들었다.

지난 19일 가수 정세운이 새 미니앨범 ‘±0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를 내놨다.

이번 앨범은 2018년 7월 발표한 미니앨범 ‘ANOTHER(어나더)’ 이후 약 8개월만에 선보이는 신보. ‘±0’은 사랑과 이별의 평범한 감정에 각각 다른 의미를 불어 넣어 완성됐다.

타이틀곡 ‘Feeling’을 비롯해 ‘나의 바다’와 ‘니가 좋아한 노래’, ‘너와 나의 거리’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된 앨범에서 정세운은 따뜻한 목소리와 인상적인 멜로디, 섬세하게 풀어낸 자기 고백적 서사를 녹여낸 곡으로 누구나 닿을 수 있는 편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의 다양한 시도가 담겼다.

자신의 본모습을 ‘0’으로 봤을 때, 온전히 그 색깔을 담기도, 섞어보기도, 또 더하거나 빼기도 했다고. 그는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내가 가진 게 정확히 무엇인가’, ‘나만의 음악을 어떻게 보여줄까’를 거듭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이번 앨범에서 ‘고민의 흔적’이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한 곡, 한 곡 천천히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는 정세운의 ‘성장’이다.

지금까지의 활동 속에서 부족한 면도, 그래서 필요한 부분도 찾아냈다는 그는 지난 시간들에 대해 “내가 팔레트라면, 색을 만들고 찾아가는 재밌는 과정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앨범 활동 또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또 하나는 데뷔 3년 차 가수의 ‘성숙’이다.

2017년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대중에게 목소리를 알린 정세운은 그 해 8월 데뷔 앨범 ‘에버(EVER)’를 발매했다.

‘±0’는 8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정세운의 두 번째 앨범. 어느덧 23세가 된 그는 지금까지 거짓 없는 ‘진짜’ 정세운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플러스, 마이너스 보다는 모든 것들이 ‘곱하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더했다.

정세운의 수많은 고민, 노력의 흔적이 녹아있는 ‘±0’. 이번 앨범은 ‘차트인’ 같은 성적을 바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진심을 전하려는 전략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만은 간절하다.

정세운이 꼽은 자신의 강점은 ‘자연스러움’이다.

진솔한 음악,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서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앞으로도 재밌고 자유롭게, 오래 음악을 하고싶다”는 각오만은 또렷했다.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남다른 성장을 꽃을 피운 정세운. 그의 ‘성장’ 그리고 ‘성숙’이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타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