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고(故) 장자연씨 의혹' 재론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3주간의 하락세를 벗어나 4주만에 동반 상승한 것. 자유한국당도 상승세를 이어가 진보와 보수 진영 결집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문 대통령 지지율 47.9%로 4주만에 상승...'김학의·장자연·버닝썬' 철저수사 지시 이후 UP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 이하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21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9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0%p 오른 47.9%(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3.1%)를 기록,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40%대 중후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p 내린 46.5%(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5.4%)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4%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6%.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앞선 것은 1주만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일간으로 보면 지난주 금요일(15일)에 44.7%(부정평가 49.3%)로 마감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가 있었던 18일(월)에는 45.7%(부정평가 48.0%)로 상승했고, ‘김학의·장자연·용산참사 사건’ 조사를 위한 검찰과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 소식이 있었던 19일(화)에도 47.7%(부정평가 45.8%)로 올랐다.

‘경제활력 제고, 고용개선 매진’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20일(수)에도 49.1%(부정평가 45.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민주당(39.9%· ▲3.3%p)과 한국당(31.9%· ▲0.2%p) 나란히 올라...대립으로 지지층 결집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이 지난주 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39.9%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이러한 오름세는 패스트트랙 정국, ‘김학의·장자연·버닝썬’ 특권층 비리 의혹 사건 등으로 한국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지지층을 모은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0.2%p 오른 31.9%로 5주째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 역시 보수성향의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도층(3월1주 31.0% → 3월2주 29.5% → 3월3주 25.6%)에서는 3월 1주차에 30% 선을 넘었다가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20%대 중반으로 하락한 것이 뼈아팠다.

정의당은 0.4%p 오른 7.3%, 바미당은 1.0%p 내린 4.9%로 창당 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3%, 기타 정당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9%p 감소한 12.2%로 집계됐다.

◆ '김학의 장자연'…文 수사지시 적절 67% VS 부적절 24.7, 특검도입 贊 71.7% VS 反 17% 김학의 전 차관,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문 대통령 지지에 힘을 보탰다는 것은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tbs 의뢰로 '김학의, 장자연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 수사지시가 적절한 조치였는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이하 502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를 보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7.0%로 ‘야당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 24.7%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김학의,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71.7%가 찬성, 반대 한다는 여론(17.0%)을 압도했다.

‘모름/무응답’은 11.3%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그래픽=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