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우리 수출의 주력품인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5% 감소하면서, 3월 수출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째 계속되고 있다.

자료/관세청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일 단위 수출입현황(통관기준 잠정치)' 자료를 보면 3월 1~20일 수출은 280억3900만달러로, 1년 전(295억달러)보다 4.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출과 동일하게 4.9% 줄었다.

지난 1~20일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전년비 -12.6%)과 유럽연합(-6.1%), 베트남(-3.1%)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2018년 기준)이 전체의 27%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우리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진 영향이 컸다.

3월 반도체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25% 감소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2월 ICT 무역수지는 지난해 5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의 부진으로 수출은 1년 전보다는 19% 줄었다.

지난해 11월(-1.7%)부터 감소세를 보인 ICT 수출은 12월(-10.1%), 1월(-18.3%), 2월(-19.0%)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반도체(2월 기준, 전년비 -24.9%)는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의 동반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디스플레이(-17.2%) 및 휴대폰(-13.4%)도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로 감소세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하락과 중국 수출 부진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선박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출 감소 폭은 이달부터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