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성형외과는 평상시와 같이 진료 중이었다.

다만 예약 환자 외에는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게 문을 굳게 닫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H 성형외과에 취재진이 직접 찾아갔다.

21일 오후 12시쯤 도착한 병원 앞에선 어렵지 않게 취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을 지나치던 한 시민의 "오늘 아침부터 기자들이 왜 이렇게 많아"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병원 앞 유리로 된 문을 당기자 굳게 닫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바로 '관계자 외에 출입 금지' 푯말이 붙어있는 방에서 나온 중년의 남성이 "여기 왜 왔냐"고 따져 물었다.

취재진이 "해당 병원이 진료 중인지"라고 묻자 이 남성은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돌아가라"고 말했다.

'ㄷ'자 구조로 된 건물 양옆엔 의류매장이 있었다.

이곳 매장 직원에게 평상시에도 문이 닫혀있냐 묻자 매장 직원은 "아니다.평소에는 열려있다"고 답했다.

성형외과가 있는 건물 2층 복도는 불이 켜져 있어 진료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병원에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병원 간호사로 추정되는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

진료 중인지 묻자 예약 여부를 되물었다.

이후 취재진인 것을 눈치챈 간호사는 "환자가 아니면 전화를 끊겠다"고 해 어떠한 이야기도 들을 수 없었다.

주주총회가 있었던 이날 오전 호텔신라 측은 주총을 마친 직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부진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이 있다"며 "하지만 보도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