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에는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이 있으나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판매가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사업으로 설립된 경북형 사회적기업 종합상사가 지난 2016년 5월 문을 연 이후 2년 6개월 만에 110억원의 판로지원 실적을 달성했다.

도내에는 사회적기업의 수가 모두 257개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양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 매출액 증대가 필요하자 판로지원 종합상사를 설립했다.

성공을 거두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는 경북의 사회적기업종합상사 모델을 자치단체 판로개척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부산시와 경기도,충남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판로지원 전문기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종합상사는 ‘스스로 돕는 사회적기업 공동체’라는 슬로건으로 판로지원, 공공시장 진출, 대기업 연계협력, 사회적가치 창출, 기획 및 경영지원 등을 목적으로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설립해 2016년 43억원, 2017년 9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80%이상 증액된 200억원을 목표로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전반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기업의 특성상 공공기관 우선구매가 중요한 만큼 매년 200개소 이상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고 2017~ 2018년 2년간 공공시장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12건의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5월 경북지방우정청과의 협약으로 기업들의 어려운 문제였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우체국 쇼핑몰에 40개사를 입점시키고 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9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 사회적기업 제품판매 및 홍보관을 설치한 후 월 평균 1000만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내고 있으며, 특히 올해 설 명절 전후 특판 행사를 통해 3억 5000만원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민간시장 대상으로 착한소비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대기업 구매 바이어와 함께하는 판촉전 및 협력사 등록지원으로 원재료, 식재료 등 30억원 규모의 판로지원을 했다.

올해는 대기업 연계 협력사업 확대,‘청년 상사맨’운영,우체국 쇼핑몰 ‘경북 전용관’설치,사회적경제기업 ‘유통 직거래 판매장’ 조성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110억원에서 82% 상향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18일 식품전문 대기업 (주)아워홈과 사회적경제기업 원재료 및 생산품에 대한 우선구매 100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또 공공시장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김천혁신도시 및 대구혁신도시 소재의 공기업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8건의 업무협약을 통해 80억원 규모의 우선구매 시장을 확대했다.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코트라와 연계한 해외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중국, 베트남 한류시장과 글로벌 사회적기업 협력사업의 추진을 통해 10억원 규모의 수출시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이원찬 종합상사 사업단장은 “현재 국내총생산량대비 사회적경제 비율이 1%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사회적경제 확대 추세로 볼 때 국내 사회적경제의 잠재적 성장시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