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많아지면 미세먼지가 줄어들까.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제거하는 미세먼지는 35.7g이다.

에스프레소 한잔 정도 양이다.

좀더 체감하기 쉽게 바꾸면, 경유차 1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없애려면 나무 약 47그루가 필요하다.

나무가 많아지면 공기가 깨끗해지는 건 분명하지만, 시간·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할 때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딛는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일이긴 하다.

서울시가 미세먼지·열섬현상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4월 5일까지 나무 10만8400주를 심는다.

25개 자치구와 시민 1만 여명이 동참한다.

묘목이 심어질 장소는 자치구별 생활권 주변 공원, 하천 등이며다.

지역 여건에 맞게 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등 키큰나무와 산철쭉, 영산홍, 조팝나무 등 키작은나무들이 땅에 뿌리를 내리도록 한다.

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심기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수목을 분양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연다.

성동구, 양천구 등 9개 자치구에서 감나무, 목수국, 블루베리 등 6650주를 무료로 나눠준다.

자치구별 홈페이지, 전화 접수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31일에는 서울시가 여는 대대적인 나무심기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안양천 양평교에서 목동교구간 둔치(양정고등학고 길 건너편, 안양천목동교인라인스케이트장 인근 약 5500㎡)에서 진희선 행정2부시장, 양천부구청장, 시의원·구의원 등과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나무심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풍물놀이, 밴드공연 등 참가자들의 흥을 북돋우고,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페이스 페인팅’과 ‘키다리삐에로의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가 끝나면 참여자에게 블루베리를 1주씩 선착순 무료 분양한다.

참여를 원할 경우 서울시 홈페이지(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 http://yeyak.seoul.go.kr/main.web)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에 시민들이 심은 나무가 잘 자라 울창한 숲이 되면, 도심내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물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 앞으로도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나무심기행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