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 위치한 한 건물 2층에 위치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5명이 3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2명은 의식 불명인 상황이며 3명은 경상을 입었다.

특히 노래방 비상구 문 밖은 아래로 뚫려 있어 사고의 위험이 우려됐으나 해당 건물에는 ‘안내판’만 붙어 있었을뿐 별도의 안전장치는 설치돼 있지 않아 업장 안전관리가 지적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쯤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상가건물 2층 노래방 비상구에서 이모(23)씨 등 5명이 3m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명 모두 병원 후송됐지만 이씨와 송모(39)씨 등 2명은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 중에 있다.

이들은 모두 회사 동료들로 이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5명이 2층 노래방에서 줄줄이 바닥으로 떨어져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5명 가운데 일부가 노래방에서 다퉜고 나머지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비상구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상구 문을 열면 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아래가 뚫려 있었다.

이에 비상구 문 앞에는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여러 개 붙어있었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노래방 주인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다중이용 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다중이용 업주는 비상구에 추락위험을 알리는 표지 등 추락방지를 위한 장치를 기준에 따라 갖춰야 한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문에 위험 안내문도 붙여야 하나 문 밖에 일정규격 펜스 혹은 쇠사슬 등의 안전 장치를 설치해야 했다”, “비상구에 아무 것도 없고 문 열면 절벽이면 누구나 추락사 할 듯”, “이건 사람 죽으라고 함정 판거랑 뭐가 다른가? 한발자국 건너가 낭떠러지인 건물이 어디있나” 등의 댓글을 달며 건물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지적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